'보고싶다' 쌍방 청혼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20회에서 한정우(박유천 분)은 이수연(윤은헤 분)의 의상실을 찾아 정식으로 청혼했다.
이날 의상 작업실에서 소품을 만들던 수연은 반지케이스를 꺼내들고 "여자가 먼저 하면 어때?"라고 중얼거렸다. 이어 정우가 등장하자 수연은 화들짝 놀라며 반지 케이스를 목도리 아래 숨겼다.
정우는 어린시절 수연에게 받았던 우산을 건네며 "비오는 날 하나뿐인 우산을 주는건 다 주는거 맞지? 우리 아이가 태어나면 가르쳐줘야지 사랑은 그렇게 하는 거라고"라는 말과 함께 무릎을 꿇었다.
이어 정우는 "이수연, 하늘하늘 원피스! 미친 토끼 애인! 한정우 첫사랑! 나랑 결혼하자! 돌아오는 겨울, 첫눈 오는 날"이라고 프러포즈하며 반지를 끼워줬고, 수연은 "빨리 첫 눈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그의 프러포즈에 화답했다.
이에 정우가 수연에게 입을 맞추려 하자 수연은 "잠깐만"이라고 외치며 자신이 숨겨뒀던 반지를 꺼내 정우 손에 쥐어주며 "내가 준비한건 진짜 결혼식장에서 같이 끼자. 오늘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수연의 말에 놀란 정우는 멋쩍은 웃음과 함께 "한 발 늦었으면 큰 일 날뻔했네"라며 수연을 꼭 끌어안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방송직후 네티즌들은 "보고싶다 쌍방 청혼 감동이다" "보고싶다 쌍방 청혼, 로맨틱 절정! 최고의 명장면" "보고싶다 쌍방 청혼, 유행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종결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는 17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21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