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수갑을 찬 채
도주했던 노영대가 이번엔 검찰청
건물 안에서 도주를 시도하다 붙잡혔습니다.
이번에도 한쪽 손의 수갑을 푼 상태였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 기자 연결합니다.
권 기자, 정말 끊질기게 도주를 시도하는군요?
[리포트]
네, 수갑을 풀고 달아났다
닷새 만에 검거됐던 노영대가 검찰로 송치돼서도
수갑을 풀고 도주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구치감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다
지난 14일 오후 3시쯤 도주를 시도했는데요,
검사를 만나러 가던 중 배아픈척 하다가 교도관을 밀치고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5미터도 채 도망가지 못하고,
다른 교도관에게 붙잡혔습니다.
구치감을 벗어나려면 교도관 대기실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곳에서 대기 중이던 4명의 교도관에게 잡힌 겁니다.
검찰은 노영대의 특수성 때문에
손에 수갑을 두개 채운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노영대는 방에서 나와 배아프다며 벽에 기대다
교도관들을 밀치고 도망간 사이
왼손을 수갑에서 완전히 뺀 상태였습니다.
노영대는 경찰조사에서도 오른손 수갑을 풀었었습니다.
교도관들의 말에 따르면, 노영대는 팔목과 손의
굵기 차이가 일반인 보다 적어서
수갑을 빼기 쉬운 구조라고 합니다.
노영대는 구치감 독방을 나오기 전 '배가 아프다'며
2~3차례 화장실을 들락거렸는데,
이때 교도관들이 확인한 바로는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노영대에게 도주미수죄를 추가해 기소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