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가 해피엔딩 결말을 맺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마지막 회에서는 결혼식을 올리는 한정우(박유천 분)와 이수연(윤은혜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 결말을 맺었다.
이날 방송에서 15년 전 수연이 성폭행을 당하고 정우가 도망쳤던 창고로 수연을 납치해온 강형준(유승호 분)은 두 사람의 옛 상처를 일깨웠다.
형준은 수연과 함께했던 옛 프랑스에서의 기억이 행복했다고 털어놓고, 수연 역시 그 종류가 달랐을 뿐 늘 형준을 사랑했다고 말했다.
정우와 수연의 설득에 마음을 돌리는 듯했던 형준은 수연과 함께 천국으로 가겠다며 수연에게 충을 겨눴다. 하지만 형준이 쏜 총은 정우에게 향했고, 형준 역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우는 총상으로 인한 죽음의 위기에서 수연의 지극정성으로 기적처럼 살아났다. 형준 역시 눈을 뜨게 됐지만 모든 기억과 학습 능력을 잃고 백지상태의 삶을 살아가야 했다.
시간이 지나 정우와 수연은 결혼을 약속했던 이듬해 첫눈이 오는 날 성당을 찾아가 조용히 그들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정우의 내레이션과 함께 14년 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어린 정우(여진구 분)과 수연(김소현 분), 형준(안도규 분)의 모습이 등장하며 드라마는 끝을 맺었다.
한편 '보고싶다'의 후속작인 '7급 공무원'은 오는 23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