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 않겠습니까."
지난 18일 인천대의 국립대 법인 출범과 인천시와 재정지원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최성을(58) 인천대 총장이 한 얘기다. 국립대 법인으로 출범했지만, 국·시비 등의 재정지원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뜻이었다.
최 총장은 "(부족한 재정상황에 대해 구성원들이)불안해들 하는데, 100%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래도 인천대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된 만큼 비전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우수한 교수의 영입'을 국립대 법인 인천대의 최우선 성공 과제로 꼽았다.
그는 "학교발전의 지름길은 좋은 교수님을 모시는 것"이라며 "시립대학과 달리 법인은 교수채용 등을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산학협력 강화 등을 바탕으로 대학의 수익구조를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대 법인 인천대의 발전방향에 대해선 오는 3월 대학의 개교기념일 시점에 맞춰 발표될 '비전'을 기다려 달라고 했다.
최 총장은 "지난해 7월부터 대학 교육의 질과 연구의 질을 높이고 지역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담은 비전 작업을 여러 교수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닌 만큼, 조만간 인천대의 비전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