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고소장에서 "SNS가 개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는 소통의 공간이지만 정미홍씨처럼 공인의 책임을 망각하고 개인의 인격 모독도 모자라 색깔 씌우기, 음해 공작으로 특정 공인에 대한 비방, 모욕 등의 행위를 일삼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적인 언사로 100만 성남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정미홍씨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로 무질서하고 무책임한 소통문화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고소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시장은 20일 트위터에 "주요 인사가 무책임하게 종북으로 몰며 음해하는 것은 질서 유지 차원에서 엄벌해야 한다"며 "마녀 사냥하듯 하는 종북 빨갱이 타령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미홍씨는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합니다. 기억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국익에 반하는 행동, 헌법에 저촉되는 활동을 하는 자들, 김일성 사상을 퍼뜨리고, 왜곡된 역사를 확산시켜 사회 혼란을 만드는 자들을 모두 최고형으로 엄벌하고 국외 추방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미홍씨는 이 시장이 의회 본회의장에서 스마트폰으로 트윗하는 사진에 대해 "정신 나간 시장, 다음에 당선되긴 어렵겠군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미홍씨는 1982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1995년 조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부대변인, 서울시 홍보담당관과 의전비서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총선 때 새누리당 서울서초을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