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일부 초·중·고교가 이미 설치 운영중인 화재경보기의 작동이 불량하거나 오작동하는 등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소방본부산하 일선 소방서가 도내 1천498개 초·중·고교에 대한 소방시설을 점검한 결과 전체의 8.6%인 129개의 학교가 소방시설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점검결과 공립인 연천 B초교와 광주 K초교는 화재시 비상대피를 위해 학교에 설치된 화재 경보기가 오작동을 일으키고 일부 경보기는 상태가 불량해 화재시 어린들의 신속한 대피와 진화를 방해했다.
화성 S중은 학교건물과 연결된 통로로 인해 소방시설 보완이 필요했고 공립인 파주 P초교는 전기배선이 거미줄 처럼 얽혀있어 누전 가능성이 높았다.
또 수원 S초교와 안양 Y고교,안산 Y고교 등은 화재진화용 소화전의 내용물이 부족하거나 노후돼 있었고 화성 J중교와 Y초교 등은 화재 탐지기 회로가 단선됐거나 시설이 미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소방서에서 점검 결과를 통해해와 이미 100개소의 소방시설을 보완했고 현재 20여개소를 점검중이 있다”면서“앞으로 화재예방을 위해 지역교육청과 학교 책임하에 소방시설을 수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安榮煥기자·an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