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에 미달하는 부평구시설관리공단 임금체계 문제와 관련(경인일보 2012년 9월 11일자 21면 보도), 인천공사공단 노동조합 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부평구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9개 공사·공단 노동조합 협의체인 협의회 관계자들은 21일 오전 11시40분께 홍미영 부평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을 항의 방문했다.

항의방문에는 이경환(인천환경공단 노조위원장) 의장을 비롯해 최종국 사무국장(인천교통공사 노조위원장), 이재혁 인천도시공사 노조위원장, 김성권 부평구시설관리공단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홍 구청장과 협의회 차원의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이들은 현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의 임금 체계 문제점을 설명하는 서면 자료를 구에 전달하고 구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협의회 이경환 의장은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이 현안을 알려옴에 따라 협의회 차원의 공감대가 형성돼 이번 방문이 이뤄졌다"며 "공공기관이 최저임금법을 준수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러한 입장을 구에 전달하고 계속 지켜볼 계획이다"고 했다.

부평구시설관리공단 노조는 현재 임금체계상 8급 신입직원의 임금이 2012년을 기준으로 9만1천20원 미달해 지급되는 등 최저임금법을 위반하게 되는 등의 문제를 발견, 지난해부터 공단과 구에 문제 해결을 요구해 왔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