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학생들은 주로 저학년에 많은 반면, 교원의 경우 교장 등 직급이 높을수록 학교생활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학년일수록 행복감↑ 중2 전체중 가장 낮아
교원은 직급 높을수록 지수 증가 평교사 최저


경기도교육청은 22일 학생·교사·학부모 대상 '학교 행복지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학교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발표한 것은 도교육청이 최초다.

이번 조사는 초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학생 42만1천여명(전체 학생의 32.9%), 교원 5만2천여명(전체 교사의 53.5%), 학부모 11만8천여명(전체 학부모의 11.4%) 등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학생들의 행복지수는 초등학생 79.8점, 중학교 69.8점, 고교생 70.8점 등 평균 74.3점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초교 4학년이 83.2점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같은 행복감은 중학교 1학년 71.1점, 중학교 3학년 69.6점, 고교 2학년 70.2점 등 학년이 높아지면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중학교 2학년의 행복지수는 68.7점으로 전체 학년중 가장 낮았다.

학생들의 분야별 행복도는 친구관계가 84.6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학습환경에 대해 느끼는 행복지수는 고교생 64.6점 등 평균 69.8점으로 각 분야 가운데 가장 낮았다.

교원들의 행복지수의 경우 평균 79.3점으로 나타났다. 직위별로는 교장이 91.8점으로 가장 높았고, 교감 91.3점, 보직교사 82.9점, 교사 77.8점으로 나타나 직위가 낮을수록 행복지수도 낮았다. 교사 역시 수업환경에 대한 행복지수가 67.3점으로 각 항목중에 가장 낮아,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학부모들의 평균 행복지수는 76.0점이었으며, 교사수업 및 생활지도(78.8점)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태성·황성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