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최근 잇따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접촉해 현안 사안을 전달하는 등 지역 각 기관이 새 정부 출범에 대응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1일 인수위 관계자들을 만나 2014년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예산의 원활한 국비 지원과 남북 스포츠 교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인수위측과의 만남에서 조직위원회는 오는 6월 아시안게임 사전대회 형식으로 개최되는 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건의했다.
조직위는 2014년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선 올해 개최되는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이 성황리에 끝나야 한다며, 정부 고위 인사들이 행사에 많이 참석해 국민들에게 대회를 적극 홍보해 줄 것을 건의하고, 대회 개최에 따른 각종 지원책 마련에 정부가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아시안게임 운영비 5천454억원 중 1천636억원을 정부가 지원해 주기로 한 만큼 정부가 국비 지원분을 조속히 집행해 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남북 스포츠 교류와 관련해서는 아시안게임이 국제적인 행사인 점을 감안, 북한 선수들도 인천에 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인수위측과 만나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위한 우리측의 건의사항을 모두 전달했다"며 "중앙 정부가 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해 범 정부 차원의 대회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인천시도 지역 10대 과제를 선정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
지난 17일 조명우 행정부시장은 인수위 관계자를 만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 공약 사항이 국정과제로 선정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지원,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와 지하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 개통, 국립대 법인 인천대 국비 지원 등 현안이 과제에 포함됐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관련 인프라 구축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인천국제공항 배후단지 지원특별법 제정 등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내용도 들어 있다. 이와함께 백령도 자유지역화에 따른 평화관광 활성화, 영종~강화도로 건설 등 송영길 인천시장이 중점 추진하는 평화사업 관련 내용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여러 경로를 활용해 인천시의 현안사안을 인수위가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재정난이 심한 인천시 입장에선 우리 현안사안을 빨리 박근혜 당선인에게 알려 정부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새정부, AG 예산 차질없이 지원 해주길'
시·조직위, 인수위 접촉 지역현안 전달 잰걸음
6월 열리는 실내·무도AG 정부 관심도 당부
입력 2013-01-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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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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