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대 대통령선거 때 유권자들의 표심에 가장큰 영향을 미친 매체는 TV와 인터넷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광고협회가 발표한 '2012 KNP(Korea Netizen Profile)'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선 당시 매체별 영향력은 TV, 유선인터넷, 모바일인터넷 순으로 파악됐다.
KNP 조사는 인터넷 사용 현황과 광고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실시한 이번 조사는 만 13세 이상 국내 인터넷 이용자 4천751명으로 대상으로 했다.
대선 때 개인 의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매체(복수응답)로는 응답자의 53.1%가TV를 꼽았고 42.0%는 유선인터넷, 35.1%는 모바일인터넷을 들었다. 나머지 인쇄물(25.0%), 라디오(23.9%), 옥외광고(15.3%)는 TV나 인터넷과 큰 격차를 보였다.
선거정보를 접하는 통로도 TV(72.7%), 유선인터넷((64.0%), 모바일인터넷(46.7%)의 비중이 컸다. 정보의 신뢰도는 TV(52.7%)가 가장 높았으나, 유선인터넷(38.5%)과 무선인터넷(32.9%)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로 인해 대선 정보 노출도와 신뢰도 격차는 유선인터넷이 25.5%포인트로 매체들 가운데 가장 컸다.
인터넷 매체별 영향력은 인터넷뉴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뉴스댓글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인당 일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4.45시간으로 2011년의 4.57시간보다 다소 줄었다.
인터넷 접속 때 스마트폰을 한번이라도 이용한 사람이 80%를 넘어섰으며, 스마트폰을 통한 접속 시간이 전체 인터넷 이용시간의 29%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90% 이상이 최근 1년 이내 온라인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온라인 쇼핑몰 이용률은 오픈마켓, 종합쇼핑몰, 전문몰, 소셜커머스 순이었다.
또 온라인 쇼핑을 할 때는 제품의 가격과 질을 가장 많이 고려했다. 남성은 지식검색, 여성은 구매후기를 주로 참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70%가 SNS 이용 경험이 있다고 했으며 그 중 60%가 스마트폰으로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SNS 게재 정보에 대한 신뢰도는 TV, 신문, 지인과의 대화 등에 비해 낮았다. SNS 이용자의 3분의 2는 개인정보 노출과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채널별 평가에서는 방송광고가 신뢰도·참여유도 등 전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모바일광고는 모두 최하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18대 대선 매체영향력 TV·인터넷 최고
광고협회 '2012 KNP' 조사
입력 2013-01-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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