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오는 2015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가평읍 산유리 등 3개 지역에 소규모(마을)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를 모아 오염물질을 제거해 깨끗하게 만드는 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은 가평읍 산유리와 설악면 설곡리, 하면 마일리 지역에 조성된다.

가평읍 산유리 마을공공하수처리시설은 150억원을 들여 오수관거 15㎞, 배수설비 300여개소를 설치해 금대·복장·산유리 일원에서 발생되는 하수 400t을 처리하게 된다. 설악면 설곡 하수처리시설은 관거 10㎞, 배수설비 190여개소를 설치해 설곡·묵안1, 2리에서 발생되는 생활하수를 1일 180t을 처리한다. 이 사업에는 90억원이 투입된다.

또 북한강의 지천인 조종천 수질보전에도 60억원이 투입된다. 하면 마일리에 설치되는 공공하수처리장은 1일 100t의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오수관거 4㎞, 배수설비 70여개소가 설치된다.

이 사업은 주민공청회,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설치인가 등을 마쳐 2월부터 5월까지 순차적으로 착공해 2015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군은 515억원을 들여 가평과 설악 신천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도 마을공공하수처리시설 가동과 함께 2015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가평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도심지역이 확대되면서 증가하고 있는 하수처리에 효율성을 높이고자 1일 3천900t규모로 증설된다. 또한 설악면 신천하수처리장 증설도 설악 남부권에서 발생되는 하수를 연계 처리하기 위해 1일 800t규모로 증설이 추진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증설 및 신규 설치사업은 산소탱크지역 가평을 맑은 물과 자연생태계의 보물창고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주민생활과 보건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