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자유와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강의석 씨가 강민경 CF 패러디로 논란에 휩싸였다.
강의석은 지난 21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강민경 광고 2편' 제목의 1분 남짓 동영상을 게재했다.
강의석은 영상을 통해 최근 다비치 강민경이 출연해 선정성 논란이 불거진 면도기 CF를 패러디했다.
강의석은 상의를 탈의한 자신을 모습을 보인뒤 마치 자신이 강민경의 상대역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
강의석은 "오빠가 지켜줄게"라고 말한 뒤 피임기구를 꺼내면서 선정적인 표정을 지어보였고 "잘하네"라고 멘트를 날렸다.
강의석은 "남녀 단둘이 있으면 할 게 뭐 있나?"라며 "선정성보다는 여자가 남자 면도해 준다는 가부장적인 콘셉트가 더 문제인 것 같은데"라고 강민경 CF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강민경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민경은 면도기 광고를 촬영 후 인터넷 광고 등 모든 광고영상을 광고주 측과 소속사 측이 충분히 상의를 거쳐 영상을 오픈하기로 약속을 했다" 며 "현재 약속이 이루어 지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어 속상하다"고 전했다.
이어 "상의 없이 광고영상이 나온 것에 대해 속상하지만 광고주 측에서 충분히 판단해 결정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힘이 없고, 광고주 측에서 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광고주 측 판단과 결정을 존중해서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강민경은 외국계 유명 면도기 제조업체 G사의 제품으로 '키스를 부르는 면도'라는 콘셉트의 CF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해당 광고는 한 쪽 어깨를 드러낸 상의와 짧은 핫팬츠를 입은 강민경이 여자친구로 등장해 직접 면도를 해준다는 내용이다.
한편 강의석의 강민경 영상 패러디 논란에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친노종북의 아이돌 스타였던 강의석. 다비치 강민경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패러디물을 유투브에 올렸다"며 "실력 없이 언론플레이로 뜨게 되면 이렇게 귀결된다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