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태 오열. 배우 김정태가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정태가 아내를 떠올리며 오열했다.

23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배우 김정태는 "신혼 당시 극심한 가난 때문에 힘들었다"며 당시 생활고를 고백했다.

김정태는 "부산에서 제일 못 사는 동네에 살았는데 공동묘지 바로 옆에 신혼집을 얻어 생활했다. 아침마다 옆에서 자고 있는 아내를 보면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며 눈물을 글썽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김정태는 "잠들기 전 머리맡에 조용한 가난이 있습니다. 거칠게 숨이 찬 하루를 태양을 등지고 땀을 흘리고 흘립시다. 입술을 움직이며 웃어봅시다"라고 시작되는 자작시 'J에게'를 낭독했다.

이어 김정태는 "그리고 우리는 가난합니다. 짐이 없는 가난입니다. 다짐합시다. 가까운 바다에 집 근처 산에 가난하지만 우리에겐 충분한 가난입니다"라고 시를 마무리하며 오열했다.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자작시를 낭송한 김정태는 "어려울 때 내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고맙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김정태 오열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정태 오열, 안쓰럽네", "김정태 오열, 지금은 잘 돼서 다행이에요", "김정태 오열, 아내분과 행복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정태는 최근 개봉한 영화 '7번방의 선물'과 '박수건달', '남자사용설명서'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김정태 오열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