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농수산식품 수출이 2012년에도 증가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사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된 지역내 농수산식품 수출은 2012년 4억7천400만달러를 기록, 2011년 대비 15.44% 늘었다.

이는 2008년에 비해 2.5배 성장한 수치다. 또 국가 전체 수출액(80억700만달러) 중 5.9%를 차지하는 양이며, 16개 시·도 중 6번째로 농수산식품 수출이 많다.

인천 농수산식품 수출 성장에 앞장선 품목은 신선농수산식품에 속하는 인삼류다.

인삼류는 2011년 115만8천달러 수출에 그쳤지만 2012년 664만4천달러 수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2011년 수출이 미미했던 버섯류가 5만8천달러에서 95만달러, 가금육류가 5만4천달러에서 40만8천달러로 2012년 눈에 띄는 증가를 이뤘다.

수출 단가가 높은 수산물에서도 호조세가 이어졌다. 2011년 대비 어류는 86%, 갑각류는 23%, 해조류는 17% 수출이 늘었다. 이 결과 수산물 전체 수출은 같은 기간 23% 증가했다. 특히 바지락, 참치, 해삼, 게, 김은 상위 30대 수출 품목에 이름을 올려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예고했다.

지역 관심 품목인 탁주도 2011년 11만2천달러 수출기록에서 2012년 289만4천달러 수출을 이루며 기대에 부응했다.

또 설탕은 인천 수출 품목 1위 자리를 지켰고 커피와 라면, 담배 등 가공식품의 수출 호조세도 눈에 띄었다.

aT 인천지사 관계자는 "유통이 강점인 인천의 지역적 특징이 농수산식품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향후 해수부 부활에 발맞춰 인천 수산물 수출 확대 발판을 마련하고, 수출 업체와 협력을 통해 해외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펴겠다"고 말했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