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딸 서영이' 이보영, 천호진에 독설 /KBS2 '내 딸 서영이' 방송 캡처
'내 딸 서영이' 이서영(이보영 분)이 아버지 이삼재(천호진 분)에 독설을 퍼부었다.

26일 오후7시55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소현경 극본, 유현기 연출)에서 이서영이 아버지 천호진과 맞닥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우재(이상윤 분)와 헤어진 서영이가 걱정된 삼재는 서영이를 찾아갔지만 서영이는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다.

서영은 "여긴 어떻게 아시고… 저를 왜 찾아오신 건데요?"라면서 몰아붙였다.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긴 서영은 차갑게 "왜 오신 거에요?"라고 물었다.

이삼재는 "이런 말 할 주제는 아니지만 남편에게 가서 빌어. 네가 그렇다면 내가 너의 시어머니, 시아버지를 찾아가 무릎 꿇고 빌겠다. 이 상황을 수습하는 게 중요하다.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하자. 죽도록 빌어봐야지, 그렇게 좋은 남편을 이렇게 놓치면 안 된다"고 설득했다.

▲ '내 딸 서영이' 이보영, 천호진에 독설 /KBS2 '내 딸 서영이' 방송 캡처
이에 서영은 "전 아버지 버리고 시집간 자식이에요. 너는 날 버려도 나는 널 사랑한다 이런 걸 보여주고 싶은 거에요? 절 사랑해서 그렇다고 하시겠죠. 제가 그렇게 걱정되셨다면 들키더라도 아버지 때문에 들키지 말도록 하셨어야죠"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우재씨가 아버지에 대해 알았어요. 어떻게 우재씨 회사에 다닐 생각을 하세요?"라며 채근했다.

상처로 가득한 서영은 "평생 저한테도 어쩔 수 없다고 하시더니 아직도 그러시네요. '잘해보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었다' 이런 식…. 왜 아버지는 하고 싶은 데로 하시고 사랑이라고 강요하세요? 속이고 결혼한 거 알면 모른척하시던가 제 머리채라도 잡고 혼내셔야죠. 등지고 산 딸 뭐가 좋다고 찾아오세요. 아버지의 행동이 늘 자식들을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착각, 그만 두세요"라며 모진 말을 쏟아내고 자리를 떠났다.

속이 상한 이삼재는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취해, 아들 이상우(박해진 분)에게 "나는 못난 아버지다. 생각도 없고"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디지털뉴스부

▲ '내 딸 서영이' 이보영, 천호진에 독설 /KBS2 '내 딸 서영이' 방송 캡처

▲ '내 딸 서영이' 이보영, 천호진에 독설 /KBS2 '내 딸 서영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