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총파업 나흘째인 9일 경기도내 병·의원들의 폐업률은 다소 떨어졌으나 도시지역 동네의원들의 폐업 참여가 높아 환자들의 불편은 계속됐다.
이날 도에 따르면 3천499개 병·의원 중 65.7%인 2천299개 병·의원이 폐업에 동참했다. 이는 지난 6일 총파업 첫날과 비교해 10%가량 떨어진 수치다.
특히 경기남부와 북부지역의 거점병원인 수원의료원과 의정부의료원도 이날 외래진료를 거부했던 의사들이 모두 복귀함에 따라 정상진료가 이뤄졌다.
그러나 수원(74%)과 부천(80%), 고양(76%) 등 대도시 지역 개원의들의 폐업 참여율이 높은데다 대학·종합병원의 부분진료가 계속돼 많은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건소 등은 여전히 '환자 체증현상'을 보였다.
한편 이날 도내 23시군은 1천867개 의원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으며, 10일 수원과 과천 등 10개 시군이 추가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李宰明기자·jmtrut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