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에서 다양한 동작으로 참가자는 물론, 관람객들의 눈길을 확실하게 사로잡은 아마추어 스노보더 유미애(사진)는 "평소 해보지 않았던 기술을 도전했던 것이 성공으로 이어져 우승한 것 같다"며 "첫 안산시장배 우승자가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지빙을 하는 친구들을 만나 스노보드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됐다"는 유미애(이천시 고담동)는 아마추어 스노보더로 3년 전부터 7~8개 정도의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선수다.
대부분 대회에서 2, 3위를 차지할 만큼 실력은 있었지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그는 "좋은 컨디션도 아니었고 노면이 딱딱해 랜딩(착지)에도 어려움이 따랐지만 180도 회전하는 기술이 잘 걸렸다"며 "원래 포지션과 반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이 좋은 점수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미애는 "스노보드는 스키대회와 달리 묘한 매력이 있다"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감이 생긴 만큼 남은 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