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10일 총파업을 철회하고 11일부터 정상진료를 결정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상임이사회와 인권쟁취투쟁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지난 6일부터 5일째 진행되고 있는 총파업을 잠정유보하고 11일 진료에 복귀키로 결의했다.
 경인지역 대학·종합병원 및 동네의원들은 복귀 결정이 나자 환자를 맞이할 준비에 분주했고, 환자들도 의료계의 파업철회 사실이 알려지자 크게 환영하며 다시는 파업으로 고통을 주지 말것을 바랐다. 그러나 대학·종합병원의 경우 전공의들이 여전히 진료복귀를 거부하고 있어 완전한 정상진료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가천의대 길병원과 인하대병원을 비롯 인천지역 대학·종합병원 교수 및 의료진들은 이날 오후부터 사무실에 속속 복귀, 정상진료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학병원 관계자는 “11일부터 정상진료는 이뤄지지만 전공의들이 없어 진료시간이 길어지는 등 당분간 환자 불편은 계속될 것”이라며 “조만간 전공의들도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대병원을 비롯, 경기도내 대학·종합병원들도 교수와 의료진이 속속 복귀하고 있는 가운데 11일부터는 외래진료가 이뤄지는 등 정상을 되찾아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완전 정상화에는 다소 시일이 필요하나 11일부터 정상적인 진료행위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의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정상진료에 복귀해 환자들을 더욱 성의껏 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계 파업 5일째인 10일 경인지역 대학·종합병원 응급실엔 많은 환자들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宋炳援·李宰明기자·jmtrut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