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 사업본부와 제물포 스마트타운(JST) 등이 입주하게 될 '제2행정타운' 공사가 28일부터 시작된다.

인천시는 남구 도화구역 개발사업지구 안에 추진하는 제2행정타운 기공식을 2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2행정타운은 부지면적 9천㎡, 건축 연면적 2만4천918㎡,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된다. 2014년 4월 준공되면 시 상수도 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소, 남부수도사업소, 제물포 스마트타운 등이 입주하게 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현 청사는 1981년에 건립돼 업무 공간이 협소하고 낙후해 직원과 민원인이 불편을 겪어 왔다.

제2행정타운에는 수(水)운영종합상황실과 원스톱(One-stop) 민원 시스템이 설치돼 직원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대민 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제2행정타운에는 시의 창업·취업 지원기관인 제물포 스마트타운도 입주한다.

창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창업교육장과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되고 구인자와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상설박람회장도 들어설 계획이다.

시는 지역 대표적 구도심인 도화구역에 제2행정타운을 짓고 청운대를 유치함으로써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청운대는 도화지구 옛 인천대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제2캠퍼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제2행정타운과 함께 아파트형 공장, 비즈니스센터, 컨벤션센터 등으로 활용될 지식산업센터도 올해 말 도화구역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수요 조사와 사업타당성 검토, 설계·인허가 등 행정절차는 오는 11월까지 모두 마무리짓게 된다.

도화구역 도시개발 사업은 구도심인 남구 도화동 일대 88만1천990㎡에 아파트와 상업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지어 1만4천여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내용이다.

지난 2010년부터 주민 보상을 시작해 지금은 대부분 마무리됐고, 지장물 철거는 80%가량 진행됐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투자자들이 나서지 않으면서 현재는 사업 자체가 표류하고 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