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에서 청와대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실의 3실 체제로 운영되고 국무총리실은 국무조정실(장관급)과 비서실(차관급) 등 2실 체제로 바뀐다.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은 지난 25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추가 개편안을 발표했다.

신설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장관급 실장을 두고 대통령을 직접 보좌토록 했다. 중장기적 안보전략과 국가위기상황에서 위기관리기능을 수행하는 게 주요 임무다. 외교안보수석실은 국방·외교·통일 등 현안 업무를 중심으로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점검하는 등 대통령의 국가안보 정책을 보좌토록 했다.

경호실은 현 정부에서는 비서실 소속인 경호처를 분리했다. 경호실장은 장관급이 된다. 유민봉 인수위원은 "독립적 성격의 경호처가 경호실로 승격된 것으로 큰 인원증가는 생각지 않고 있다"며 "경호처의 업무과중에 대한 요구사항을 박근혜 당선인이 수용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수위는 국무총리실에 차관급의 총리 비서실장을 두기로 했으며, 비서업무가 분리된 국무총리실은 국무조정실로 환원된다. 직제는 장관급 국무조정실장 아래 차관급 2명을 두는 현행과 같다. 유민봉 위원은 "총리 비서실을 독립시키면 국무총리실이라는 명칭은 적절치 않고 기능도 국무조정에 있으므로 국무조정실 명칭을 사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정의종·송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