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학 95·96학번 졸업생들이 올해 한약사시험에 다시 응시키로 해 지난해 대량 유급사태까지 빚었던 한약사시험 파동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대한약사회와 약학대학들에 따르면 약대 95·96학번 졸업생 대표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내년 1월 치러지는 한약사 국가시험에 공동으로 원서를 체출하고 반려될 경우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키로 결정했다.
 한 졸업생 대표는 “응시 자격을 갖춘 2천여 약사들이 응시원서 접수일중 하루를 택해 동시 접수를 실시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복지부의 뒤늦은 기준 발표로 응시자격이 박탈됐다며 반발, 재학생이었던 96학번의 경우 수업거부 및 약사시험 거부 투쟁으로 570여명이 유급된뒤 지난 9월에야 추가로 약사 국가고시를 치렀다.
 또 당시 이미 졸업생이었던 95학번들은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을 상대로 헌법소원 및 행정소송을 제기, 현재 소송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