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쓰레기를 몰래 버리거나 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하는등 기초질서를 위반해 경찰에 적발되는 사람은 하루에 얼마나 될까.
 17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적발된 기초질서위반사범은 총 24만3천6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890여명의 기초질서 위반사범이 발생하는 셈이다.
 유형별로는 무단횡단이 6만4천39명, 오물투기가 5만7천800명, 금연장소에서의 흡연이 3만2천445명으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이밖에 음주소란 1만4천530명, 자연훼손 2천422명, 암표판매 및 새치기가 700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기타가 7만1천131명이었다.
 이중 5천1백48명은 즉심에 넘겨졌으며 통고처분(스티커발부)은 4만6천387명, 지도장 처분은 19만1천532명으로 나타났다.
 적발됐을때 나타나는 사람들의 행동유형들도 '한번만 봐달라'는 '읍소형'에서부터 '왜 나만 잡느냐'는 '물귀신 형', 그대로 달아나는 '뺑소니 형'등 각양각색 이라고 경찰은 밝히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전·의경들의 단속권이 없어짐에 따라 적은 인력으로 단속을 실시하다 보니 주위에서 벌어지는 기초질서 위반자들을 단속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히고 “단속에 걸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성하기 보다는 '억세게 재수 없다'고 인식하는데 더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오는 20·21일의 ASEM회의를 시작으로 내년 '한국 방문의 해' 및 세계도자기 엑스포행사, 2002년의 월드컵축구대회등 굵직한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림에 따라 기초질서지키기 생활화 운동의 기반조성과 질서문화 정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崔佑寧기자·pang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