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南]18일 오후 9시께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19의 6 아마존 미시촌 단란주점(주인·이은숙·43)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나 주점 안에 있던 종업원, 손님 등 7명이 불에 타 숨졌다.
 불은 지하 67평 가량의 주점 내부를 모두 태우고 이날 오후 10시께 진화됐다.
 사망자 7명 가운데 남자는 1명으로 서규원씨(31)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여자 6명의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돼 신원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불이날 당시 주점안에는 종업원 12명과 손님 3명등 모두 15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을 처음본 이건물 2층 식당 종업원 장모씨(42)는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살려'라는 여자들의 목소리가 들려 지하로 내려가 보니 검은 연기로 앞을 분간할수 없었다”며 “'누구없어요'라고 소리치자 여자 2명이 뛰쳐 나왔고 곧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지하에는 아마존 미시촌과 W술집등 2개 업소가 운영중이었으며 1층부터 5층까지는 오락실과 식당, 여관들이 들어서 있었다.
 불이난 주점안에는 유독가스가 꽉 들어차 있고 집기와 시신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어 화재 당시의 참혹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경찰은 환기통 천장 부분에서 불꽃이 보였다는 목격자들의 진술과 방화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일단 누전으로 불이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이 업소의 후문이 잠겨있었다는 주위의 말에 따라 이들이 출입구를 찾지 못해 화재당시 발생한 유독가스에 질식, 인명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불을 피한 종업원과 손님들의 신원파악에 나섰다.
 현재 시신은 분당 성남병원에 4구, 인하병원에 2구, 차병원에 1구씩 나누어 안치됐다.
 /李康範·文閔錫·崔佑寧·金炯權기자·tomm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