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기리가 시크릿에게 사과했다.
김기리는 지난달 3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시크릿 사랑해요. 그리고 시크릿타임 사랑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2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시상자로 나온 김기리가 시크릿을 씨스타로 잘못 부르는 실수를 범했고, 이에 트위터로 사과한 것이다.
시상 전 김지민이 "요즘은 기리씨가 뭘 하든 로맨티스트라고 하던데 인기에 확 불 지르는 멋진 멘트 하나 해달라"고 하자 김기리는 "씨스타가 지금 눈앞에 있는데 내가 뭘 할 수 있겠어"라고 말한 것.
이에 시크릿의 한선화가 '시크릿'이라고 적힌 이름표를 들고 흔들어 보이자 김기리는 "웃기려고 한 거 아시죠"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김기리의 호명 실수는 대본에 써 있는 내용에 너무 충실했기 때문으로 밝혀져 웃음을 자아냈다. 본래 대본에는 '씨스타'라고 적혀 있었으나 씨스타가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김기리가 대본의 내용대로 말해버렸기 때문.
김기리 사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김기리 사과 귀엽다", "김기리 사과, 시크릿 민망했을 듯", "김기리 사과, 예의바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가요대상에서는 가수 싸이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싸이를 포함해 슈퍼주니어 이승기 빅뱅 씨스타 미쓰에이 투애니원 허각 샤이니 에프엑스 시크릿 에픽하이 등 총 12팀이 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