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32)이 노희경 작가의 신작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복귀하는 심정을 밝혔다.
31일 오후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서 조인성은 "항상 촬영 현장을 그리워했다. 하지만 입대 전까지 늘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조인성은 "오랜 기다림 끝에 좋은 작품을 노희경 작가가 주셔서 대본을 읽는 순간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심의 여지없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조인성은 "원작(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에서는 호스트지만, 여기서는 갬블러로 나온다"며 "거짓과 진실, 선과 악을 왔다갔다 하는 감정 표현을 중심으로 포인트를 잡고 공부를 계속 했다. 방송이 나가면 그 결과를 평가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조인성은 "캐릭터 정리가 잘 안 될 때마다 혜교 씨의 연기를 보고 정리가 된 적이 많다"며 "그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장난스레 송혜교에게 감사의 악수도 건넸다.
이날 노희경 작가는 "내가 처음에 생각한 오수와 조인성이 상당히 달라서 서로 당황했다"며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조인성은 "작품에 대한 해석이 같다면 표현 방법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생동감 있게 연기하려 했던 모습이 작가님이 보시기에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혜교는 "오수(조인성 분)를 처음 만나고 감정이 폭발하는 수영장 씬에서 몸이 찌릿찌릿할 정도로 감정이 나왔다"고 말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조인성은 SBS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돈을 목적으로 앞을 볼 수 없는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 분)에게 접근하지만 이내 사랑에 빠져버리는 갬블러 오수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