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항기 사상 초유의 조종사 파업사태가 22일 오전 6시부터 발생, 대한항공소속 항공기 대부분이 결항됐으나 이날 밤 늦게 일부 쟁점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협상이 타결돼 늦어도 23일 오후부터는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운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조종사노조와 회사측은 21일 밤샘 협상에 이어 이날도 협상을 계속, 비행수당 인상, 비행시간 단축등 밤 9시가 넘어 핵심쟁점을 타결짓고 미타결된 부분에대해서는 협상을 계속하는 대신 일단 운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결항 사태=대한항공은 비상운항 계획안에 따라 외국인 조종사 등 비노조원을 최대한 동원했으나 이날 서울발 항공기는 국내선은 제주행 13편만이, 국제선은 동경행 3편, 북경행 1편, 홍콩행 1편, 아오모리행 1편, 자카르타행 화물기 1편만이 운항됐고 해외에서 들어올 예정이던 항공편의 결항도 많아 이날 김포공항 전체 항공예정편 691편중 40%가량인 272편이 결항됐다.
◇승객 불편=상당수 승객들은 전국 각지의 공항에 나와 환불하고 다른 항공편을 구하느라 발을 동동 굴렀다.
대한항공은 '운송약관상 파업은 천재지변에 준하는 사태여서 보상을 해줄 수 없다'고 맞서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파업과 타결=노조는 비행시간 축소, 비행수당 인상, 정년 연장 등 99가지를 거론했으며 이중 수당체계 개선등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일단 협상을 매듭지었다. 노조와 회사측은 미타결된 부분에대해서는 계속 협상을 해나가기로 했으며 승객들의 불편과 비행기의 안전을 고려해 파업참여 조종사들의 신체조건을 고려해 12시간을 쉬게한뒤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연합〉
대한항공 파업
입력 2000-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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