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당사자들이 교통사고 처리가 미심쩍어 경기도내 경찰서를 상대로 제기한 이의신청 100건 가운데 4건은 경찰관 실수로 사고를 잘못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에서 잘못 조사된 교통사고 4건중 1건이 도내 경찰서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경찰청 관내에서 지난 98년 867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돼 이중 3.7%인 32건이 1차 조사와 2차조사결과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99년에는 932건이 접수돼 5.4%인 50건이, 올들어 상반기동안에는 397건이 접수돼 이중 2.8%인 11건이 잘못 조사되는등 2년6개월동안 93건이 잘못 조사됐다.
 이는 지난 2년6개월동안 전국에서 잘못 조사된 교통사고 사건 373건의 24.9%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재 도에는 368명의 교통사고 조사요원이 근무하고 있으나 이들의 월평균 사고처리 건수는 20.3건으로 전국에서 강원도 다음으로 많은 상태다.
 또 경기경찰청 소속 368명의 교통사고조사 요원중 사고조사 자격증 소지 인원은 10.6%에 불과한 39명, 사고조사교육이수자는 28.3%인 10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처리 실수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만큼 이런 일이 없도록 교통사고전문요원의 대폭적인 충원과 전문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崔佑寧기자·pang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