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일(현지시간) 열리는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혜원(Nobody's Daughter Haewon)'이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을 비롯해 총 9편이 상영된다. 한국영화가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지난 2011년 이윤기 감독, 현빈·임수정 주연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이후 2년만이다.
홍 감독의 베를린영화제 방문은 1997년 포럼 부문에 초청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과 2007년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해변의 여인', 2008년 경쟁부문 '밤과 낮'에 이어 네번째다.
홍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서 할리우드의 스티븐 소더버그, 구스 반 산트,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보스니아의 다니스 타노비치, 프랑스의 브루노 뒤몽 등 세계 영화계의 거장들과 황금곰상을 두고 경쟁한다.
이밖에 한국 영화는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연애 놀이'가 단편 경쟁 부문에, 김동호 감독의 '주리(Jury)'는 비경쟁인 파노라마 부문에 각각 초청됐으며 이송희일 감독의 '백야', 이재용 감독의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 이돈구 감독의 '가시꽃'이 비경쟁 파노라마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제너레이션 부문에 신수원 감독의 '명왕성', 김정인 감독의 '청이'가 초청됐다. 포럼 부문에서는 특별상영되는 '청춘의 십자로'가 전세계 영화팬들에 소개된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아비정전'과 '중경삼림' 등으로 유명한 홍콩 출신의 감독 왕자웨이다.
/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