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천 부모님 영상편지 /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방송인 홍석천이 부모님의 영상편지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홍석천이 출연한 가운데 그의 부모님이 영상으로 깜짝 등장해 아들의 커밍아웃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부모님에게 커밍아웃 하던 당시의 사연을 털어놨고, 이때 갑자기 어디에선가 "석천아"라고 그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에 깜짝 놀란 홍석천은 "우리 아버지 목소리인데?"라고 말했고, 이어 제작진이 몰래 준비한 부모님들의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홍석천은 아버지는 "아들이 하나인데 '왜 하필 우리 애가 그렇게 됐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언젠가는 아들이 평범한 사람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갖고 있다. 우리 생전에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어머니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당시 결혼할 나이인 30대였다. 이제 아들이 결혼을 못하게 돼서 내가 너무 괴로웠다"고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모님의 영상을 접한 홍석천은 "많이 늙으셨다. 부모님께서는 결혼에 대해 아직도 희망을 버리시지 못하신다"며 눈물을 보였다.

'홍석천 부모님 영상편지'에 네티즌들은 "홍석천 부모님 영상편지, 가슴 뭉클했다" "홍석천 부모님 영상편지, 홍석천 부모님 훌륭하신 것 같다" "홍석천 부모님 영상편지, 홍석천 씨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