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천, "첫 커밍아웃은 대학 동기 앞에서… 당시 개그우먼 조혜련도 있었다" /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방송인 홍석천이 첫 커밍아웃은 대학 수업 때라고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대한민국 1호 커밍아웃 연예인 홍석천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경규가 "23년 전, 첫 커밍아웃을 했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홍석천은 "한양대학교를 다녔는데 이런 소극장에서 교수님과 39명 동기들 앞에서 처음으로 커밍아웃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홍석천은 "연기 수업중 교수님이 '배우가 되려면 네 안의 것을 끄집어내야 한다. 다 이해해줄 테니 끄집어내야 한다'고 말했다"며 "구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더니 '네 이야기를 해라. 꾸미지 말고 얘기하라'고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힌 홍석천은 "커밍아웃 후 '학교를 그만둬야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동기와 교수님이 날 안아주고 다 같이 울고 있더라. 그때 동기로 개그우먼 조혜련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커밍아웃 후 첫 단독 토크쇼로 '힐링캠프'을 방문한 홍석천은 커밍아웃을 한 진짜 이유와 이후 달라진 삶에 대해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