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인천시네마테크가 16일 오후 1시30분 영화공간 주안에서 열린다.

예술영화전문 상영관 영화공간 주안이 개최하는 이번 시네마테크의 주제는 '영화, 여성을 말하다!'이다.

주제에 맞춰 사회·가족내에서 차별을 겪고 있는 여성의 갈등을 보여주는 영화 '아쉬람' '프레셔스' '더 스토닝'이 상영된다.

1938년 인도의 바라나시를 배경으로 한 '아쉬람'은 남편이 살아있을 때는 아내가 남편의 일부지만 남편이 죽으면 아내 역시 절반은 죽는 것이라 해 미망인들은 아쉬람에 모여 산다. 미망인들의 억압받는 삶을 다루는 영화는 잘못된 종교 관습도 비판한다.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단독 개봉됐던 '프레셔스'는 부모에게 학대를 받아도 꿈을 잃지않는 소녀 프레셔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10대 소녀로서 갖는 아기자기한 주인공의 꿈은 현실에선 무너지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나 자신의 가치와 존재감을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

'프레셔스' 상영 후 박성희 전 인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함께하는 무비톡((Movie Talk)도 진행된다.

마지막 상영작은 충격적 실화를 담은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더 스토닝'이다.

돌 던지는 행위를 뜻하는 '더 스토닝'은 이란의 한 여성의 투석형에 대한 사실을 전한다.

남성우월주의, 가부장 제도가 팽배한 이란 사회에서 종교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악습을 다룬 영화는 여성의 인권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관람료는 6천원. (032)427-6777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