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기우현 /민기우현 페이스북
밴드 스파이더몽키 드러머 민기우현(34·본명 김민기)의 사망 사실이 알려졌다.

5일 스파이더몽키 멤버 고유는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셔서 멘션 남깁니다. 제 친구 우현이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내일 발인이고요. 좋은데 가길 빌어주세요. 제가 개인적으로 연락 못 드리는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라는 글로 민기우현의 사망소식을 알렸다.

민기우현은 2008년 11월 싱글앨범 '해피데이'를 발표한 3인조 밴드 '라키쉬'의 드럼연주자로 데뷔했고 2009년 10월 두 번째 싱글앨범 '나쁜남자'를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가다 스파이더몽키에 합류했다.

또한 민기우현은 KBS2 '톱밴드1'에서 'BIS(비스)'의 드러머로 활약한 바 있으며 MBC '위대한탄생3'에서는 기타 세션으로 참여하는 등 다수의 방송 무대와 각종 음악 행사에서 드럼 세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민기우현은 지난해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멤버 성규의 솔로곡 '60초' 무대에 드럼연주자로 참여하며 얼굴을 알렸다.

6일 서울 강남 경찰서 관계자는 한 매체에 "민기우현이 목을 매 숨진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직 경위를 조사 중이나 타살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민기우현은 군대에서 우울증을 갖게 된 뒤 의가사제대를 했으며 10여 년이 넘도록 항우울증 약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11월에도 그는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나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