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는 설 명절 이후 E4호텔 민간사업자의 최종 확정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인 교보증권 컨소시엄과의 사업 협약을 막판 조율중이다.

인천도시공사는 7일 관광호텔 부분과 레지던스호텔 부분을 단계적으로 분할·시행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관광호텔은 교보증권컨소시엄이 조달한 자금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운영사인 D산업이 5년의 책임 임대차기간동안 호텔을 운영하는 방향이 검토되고 있다. D산업은 5년뒤 인천도시공사에 호텔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레지던스호텔은 인천도시공사가 교보증권 컨소시엄에 단순 매각하는 구도를 짜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운영사가 관광호텔의 건설·운영기간 중 금융 비용을 부담하고, 5년 책임임대차기간을 보증하는 목적으로 인천도시공사가 50억원의 예치금을 받는 방향이다"며 "레지던스호텔 분양이익 전부는 향후 관광호텔을 매입하는데 사용하도록 돼있어 '먹튀'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도시공사는 공모를 거쳐 지난달 초 교보증권 컨소시엄을 E4호텔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경인일보 1월8일자 7면 보도)했다. 교보증권 컨소시엄은 민간사업자로 최종 확정되면 공정률 18%로 수년째 방치돼 있는 E4호텔 관광호텔 부분을 우선 착공해 2014년 아시안게임 본부호텔로 활용하게끔 한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