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교육감·나근형)은 신학기를 대비해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에 집중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오는 15일 학교급식 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정기 협의회를 열고 기관별 대책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협의회는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 앞서 2·4·8·11월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또 이달 중 학교급식 담당자 직무능력 향상 연수를 실시한 뒤 3월에는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업체를 상대로 위생교육을 실시한다. 이 자리에서는 식재료 납품업체 종사자들의 개인 위생관리와 안전하고 신선한 식재료 유통관리 요령 등을 당부한다.

4월부터는 학교급식 점검단 활동을 통해 식재료 납품업체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은 시교육청·식품의약품안전청·조달청·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합동으로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위생점검에서 적발됐거나 '위생불량업체 신고센터'에 접수된 업체를 중점 관리키로 했다.

불공정 행위를 한 업체에 대해선 관계기관에 행정처분을 요구하는 등 식재료 납품업체의 위생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모든 학교의 급식시설(칼, 도마, 식판, 행주) 미생물 검사를 보건소에 맡기기로 했다.

또 13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수산물 중금속 검사, 한우 유전자 검사 등을 전문기관에 의뢰키로 했다. 신동찬 평생교육체육과장은 "납품업체 뿐만 아니라 학교급식소 위생·안전관리에도 더욱 철저히 할 것이다"며 "농축수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통해 납품된 식재료의 안전관리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