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는 기존의 대입제도가 적용되는 마지막 해로 새로운 대입제도가 도입되는 2002년을 대비하려는 대학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특히 특차모집 인원이 사상 최대로 늘어난 것은 2002년 특차폐지를 앞두고 수능성적 우수자를 '입도선매'하고 정시모집에서의 복수합격자 이탈에 의한 피해를 줄이려는 시도로 보인다.
동시에 수능성적 위주의 학생선발 관행에서 벗어나 대학독자 기준에 따라 특별한 적성이나 특기, 경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특별전형도 크게 늘었다.
수능반영비율은 높아지고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은 낮아지는 예년의 추세는계속 유지된다.
◇특차모집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실시되는 특차모집은 150개 대학과 11개 산업대학등 161개대가 실시하며 모두 13만1천434명을 모집한다.
이는 정원의 34.8%로 지난해의 33.3%보다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신입생 3명 중 1명은 특차로 뽑는 셈이다.
대학들이 특차모집을 늘리는 것은 특차는 복수지원이 불가능하고 합격자가 다른 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 여러대학에 중복합격한 수험생들의 무더기 이탈에 따른 미등록 사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수능성적 우수자를 조기에 확보하려는 속내도 깔려있다.
따라서 100%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연세대(모집인원의 50%), 서강대(모집인원의 20%), 한국외대 등이고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경희대 등은 수능반영비율이 80%, 서울대는 76.9% 등 수능성적 비중이 절대적이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은 56개교이나 주요대학의 반영비율은 20% 내외로 적은 편이다.
주요대학의 특차모집 인원은 ▲서울대 738명 ▲연세대 2천명 ▲고려대 2천120명 ▲서강대 780명 ▲성균관대 1천845명 ▲이화여대 1천736명 ▲포항공대 150명 ▲중앙대 2천133명 ▲경희대 1천688명 ▲한양대 1천999명 등이다.
◇정시모집
내년 1월3일 '가'군을 시작으로 1월29일 마감되는 '라'군까지 전체 모집인원의 60.3%인 22만7천470명을 모집한다.
2000학년도보다 특차와 수시모집이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정시모집인원이 줄어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쟁률은 더 치열해지게 됐다.
4개 시험군별 모집인원은 ▲'가'군(2001.1.3∼8)은 67개 대학 6만8천116명 ▲'나'군(2001.1.9∼14)은 72개대학 7만8천119명 ▲'다'군(2001.1.15∼20)은 66개대학 5만9천205명 ▲'라'군(2001.1.21∼29)은 21개대학 2만2천30명이다.
2000학년도의 '라'군 대학이 '다'군으로 옮긴 경우가 많아 '라'군이 28개에서 21개로 줄어든 반면 '다'군은 50개에서 66개로 늘어났다.
이는 2002학년도부터 시험군이 '가' '나' '다' 3개군으로 축소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가'군에는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경희대·이화여대·포항공대가, '나'군에는 서울대·서강대·중앙대·한양대가 속하는 등 서울소재 중상위권 이상 대학은 대부분 '가' '나'군에 몰려있다.
특히 '가'군에 지원가능 성적이 비슷한 대학들이 집중돼있어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실제 복수지원 기회는 많지 않다.
캠퍼스·계열·학과별로 시험군을 달리하는 분할모집 대학이 지난해 27개에서 31개로 4곳 늘었다.
연세대는 서울·원주캠퍼스 모두 '가'군을 유지하나 서울캠퍼스 음대만 이번에 처음으로 '나'군으로 모집한다.
건국대·한국외대는 서울과 지방캠퍼스별로 분할모집하고 중앙대·서울시립대·경기대·홍익대 등은 예체능계와 일반계열을 분할 모집한다.
◇학교생활기록부 활용 정시모집 학생부 반영비율은 외형상 40.42%로 전년대비 0.68%포인트, 기본점수를 제외하고 수험생마다 차등을 주는 실질반영률은 평균 8.34%로 지난해보다 0.26%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6∼10%인 대학이 109개로 가장 많고, 1∼5%인 대학이 55개, 11∼15%가 19개, 16% 이상이 5개교이다.
서울대(8.43%), 포항공대(5%), 연세대(9.9%), 이화여대(7%), 고려대(4.1%) 등상당수 대학이 지난해와 같은 비율로 반영하며 서강대(4%)는 1% 포인트 낮췄다.
학생부 교과목 반영방법은 전교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와 11개 교대 등 61개교로 2000학년도보다 2개 늘고 고려대·연세대·포항공대·서강대 등 84개대는 대학이 지정한 일부 교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부산대·이화여대·중앙대 등 31개교는 수험생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대학이 지정한 교과목외에 학생이 선택한 과목의 성적도 반영키로 했다.
교과목 성적산출지표로는 수·우·미·양·가 등 평어를 쓰는 대학이 연·고대 등 111개로 가장 많고 서울대 등 74개대는 과목석차를 사용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활용 반영비율이 57.3%로 지난해의 55.9%보다 1.4% 포인트 높아져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
정시모집에서 덕성여대 등 23
2001학년도 대입요강 특징,내용
입력 2000-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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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0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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