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넷이 크라잉넛과 씨엔블루의 저작권 소송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13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엠넷 측 관계자가 크라잉넛과 씨엔블루의 저작권 소송 관련해 엠넷의 과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크라잉넛과 씨엔블루 측에 사과를 전했다.
앞서 크라잉넛 소속사 크럭레코드는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에 씨엔블루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을 침해했다며 4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크라잉넛의 월드컵 응원가 '필살 오프사이드'의 음원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방송 영상을 DVD로 발매해 일본에 판매,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침해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 씨엔블루는 지난 2010년 6월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이 노래를 선보였다. 크라잉넛 측은 당시 씨엔블루가 원곡을 그대로 틀어놓고 연주 시늉만 했으며 같은 해 8월 해당 영상은 일본 판매용으로 제작된 씨엔블루 스페셜 DVD에 수록됐다고 주장했다.
씨엔블루 측 관계자는 "당시 엠넷 제작진의 갑작스러운 요청으로 무대에 올랐고 DVD 발매도 모르고 있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엠넷은 지난 2010년 6월 '엠카운트다운'에서 씨엔블루 무대에서 크라잉넛 곡을 AR로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또한 과실로 문제가 발생해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어 엠넷은 향후 제작진이 양측의 오해가 풀리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