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3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차로 발표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전문성'·'안전지향적'이라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철저 검증을 다짐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발표된 국무위원 후보자들은 모두 해당 분야에서 오랜 행정 경험을 쌓고 전문성을 충분히 갖춘 분들"이라면서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들 국무위원 후보자들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6명 후보자 모두 관료 출신이고 군 출신을 제외한 5명이 고시 출신으로 안정지향적 인선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특히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미스터 국보법'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의 공안통이다. 박 당선인의 검찰 개혁 의지를 어떻게 읽어야할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