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첫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김병관(65)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한미 군사관계에 정통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는 공고한 한미동맹을 반영한 인사라는 평가다. 서울대 화공과에 입학한 뒤 중퇴하고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
수석입학과 수석졸업을 할 정도로 학구파였으며, 생도 시절 손자병법을 300회 이상 정독하고 이를 부하들의 교육훈련에 접목했던 유명한 일화가 있다. 김 내정자는 참여정부 시절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재직할 때 삐걱대던 한미관계 속에서도 당시 버웰 벨 연합사령관과 전폭적인 신뢰관계를 맺어 양국 현안을 무리 없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