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에서 김범은 전문 포커 겜블러이자 다혈질의 상남자 박진성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겜블장에서 판돈을 딴 오수(조인성 분)와 박진성은 경호원들에게 쫓기게 되고, 진성은 도망가다 결국 붙잡혀 주먹을 맞고 피를 토하면서도 웃으며 주먹을 날리는 격한 몸싸움으로 첫 등장했다.
오수가 애인이었던 진소라(서효림 분)에 의해 공금횡령 78억 누명을 쓰고 1년간 감옥에 갇히게 되고, 이후 그가 출소하자 진성은 그동안 감옥에 가둔 김사장을 찾아가 깽판을 치다 팔이 빠지고 오히려 김사장이 자신의 밑에 있으라고 했지만 그에게 침을 뱉고 의리를 지켜 앞니 두 개를 잃었다며 물불 안 가리는 허세를 부린다.
이에 오수는 진성에게 "이 바닥을 뜨던지 김사장 밑으로 가라. 니 아버지 구제역 때 죽은소 백마리 사고 우사 짓는 게 니 야망이라며! 야망을 위해선 배신도.."라고 말하자, 화가 난 진성은 "니가 해 배신!"이라며 큰 소리 치다가도 "못하겠지, 왜? 넌 날 사랑하니까! 우린의리의 남자들이니까"라며 능글맞은 미소를 보였다.
또한 2회에서 오수는 오영(송혜교 분)의 친오빠 오수(이재우 분)로 가장해 빚을 갚기 위한 사기를 도모하고, 화가 난 문희선(정은지 분)은모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하지만, 이내 돈 때문에 사람이 죽을 수는 없지 않냐며 완벽 가장하기 위해치밀하게 사진을 정리하며 도와준다.
이에 진성은 형을 좋아해서 도와주는 거냐고 희선을 떠보며 윙크와 함께 "넌 내꺼야. 아무리 형이래도 양보 못해"라며 상남자로 완벽 변신한 모습도 보였다.
특히, 이날 첫 방송에서 김범은 툭하면 몸싸움에 욱하는 다혈질이면서도, 의리에 죽고 의리에사는 모습과 함께 귀여운 허세에 능글맞은 미소, 상남자 포스까지 다양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망가짐을 불사한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김범 망가짐 불사한 열연 멋지네" "김범 첫 등장부터 피 터지게 맞네" "그 겨울, 너무 재밌는 듯! 오늘도 본방 사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6부작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일본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배우 조인성 송혜교 김범 등이 출연해 방송 전 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