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인천대와 인천전문대가 교지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천전문대가 인천대보다 시 전입금이 턱없이 적게 편성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서 양 대학간 또 한차례 갈등이 예상된다.
 인천전문대는 2일 밝힌 '인천시립대학의 시 전입금 비교 현황'이란 자료를 통해 시가 인천대에 비해 인천전문대에 대한 시 전입금을 적게 지원하는 바람에 대학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전문대에 따르면 양 대학의 학생 1인당 시 전입금이 2000년 기준으로 인천대는 193만4천500원인 반면 인천전문대는 70만3천500원으로 인천대의 36.4%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인천전문대는 특히 “인천대 대비 인천전문대의 학생 1인당 시 전입금이 95년 92.9%에서 96년 91.9%, 97년 64.4%, 99년 40.3% 등으로 매년 낮아져 학생회관은 물론 도서관조차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대 관계자는 “8개 단과대와 6개 대학원을 운영하는 대학교와 1개 단과대 개념의 전문대를 동일선상에 놓고 시 전입금 규모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라며 “인천전문대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인천전문대의 어려움은 이해가 가나 양 대학에 대한 시 전입금은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특성을 감안해 편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林星勳기자·h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