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뉴욕 폭격' 동영상에 이어 지난해 말 북한이 발사한 인공위성 '광명성'을 소재로 한 동요 동영상이 인터넷에 등장했다.

15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북한의 조선중앙방송(KCTV)이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와 배경화면을 담은 동영상 편집물이 올라와 있다.

조선중앙방송이 지난 12일 올린 것으로 돼 있는 이 동영상에는 북한이 발사한 광명성 위성을 언급한 '위성으로 저 우주를 꽉 채울테야'라는 제목의 노래가 포함됐다.

이 노래의 가사 중에는 "광명성 위성 자랑 넘치는 하늘은 푸른 꿈 펼치여갈 나의 활무대...(중략) 5점의 큰 날개를 더 활짝 펼치고 우주의 정복자로 자라날테야"라는 구절이 담겨 있다.

또 이 노래의 동영상에는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독창하는 모습 뒤로 로켓과 위성이 우주를 날아가거나 지구 상공에 위성이 떠 있는 그림이 배경화면으로 등장한다.

이는 광명성 3호 2호기의 발사 성공을 어린이들의 동요 소재로까지 활용함으로써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강국'의 위상을 선전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북한은 최근 한 남성이 꿈속에서 스페이스 셔틀 '광명성 21호'를 타고 우주를 날아가면서 미국 뉴욕의 고층 건물과 성조기가 불타는 광경을 내려다본다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화제를 불러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