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운석우에 이은 소행성 논란 /유튜브 영상 캡처

러시아 운석우 사태로 지구에 접근 중인 소행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6일 오전 4시24분, 근지구소행성 2012 DA14가 지표면에서 27,700km 까지 접근하여 총알보다 약 10배 빠른 7.8km/초의 속도로 통과한다고 전했다.

크기가 약 45m로 알려진 이 소행성의 표면은 규산염 광물로 덮여있을 것으로 추측되며 자전주기는 6시간 내외로 알려졌다.

이 소행성은 지표면 근접거리에 접근한지 10분 뒤인 4시34분경에는 한국에 가장 가까이(서울 기준 30,300km) 접근한다.

이 정도 거리면 나로 과학 위성 (고도 약 1,500km)과 천리안 위성 (고도 약 35,786km) 사이를 공전하는 중궤도위성(2000km~35,786km)의 고도에 해당한다.

천문연구원은 소행성 2012 DA14가 운용중인 인공위성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은 대단히 낮으며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또한 질량이 작아 지구 자전변화나 지진이나 해일 등 재해를 일으킬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한국천문연구원 박필호 원장은 "한국천문연구원은 인공위성 추락이나 소행성 및 혜성의 접근 등과 같이 우주로부터 국가적인 재난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우주감시 연구를 위해 독자적인 우주물체 감시체계 구축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