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대선후보 시절부터 '그림자 수행'해온 법조인 출신의 여성 정치인.

지난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의 선대위 공동대변인을 맡으면서 정계와 인연을 맺었으며, 보수정당 사상 첫 여성 대변인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후 6년간 정치 공백기를 거쳐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으며 곧바로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아 한나라당 최장수 대변인(665일)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그는 친이(친이명박)ㆍ친박(친박근혜) 어디에도 뚜렷하게 속하지 않지만 지난해 4ㆍ11총선에서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보좌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차분하고 논리적인 화술로 대변인 역할을 무리없이 수행한 점을 인정받아 박근혜 대선후보 대변인, 박근혜 당선인 대변인으로 잇따라 중용됐다.

특히 대선 과정에서 박 당선인의 유세 현장을 일일이 동행하면서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당선인의 의상부터 말투까지 일거수일투족을 꿰고 적절한 조언을 통해 일찌감치 박 당선인에게 '눈도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빼어난 외모에 친화력이 돋보이며,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지만 외교관이 되기 싫어 사법고시에 도전할 정도로 호기심이 많고 강단있는 성격이라는 평가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법학 석사를 따기도 했다.

변호사와 은행 부행장 경력에서 보듯 외교와 법률, 금융 분야에 해박하며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라는 교양서를 낼 정도로 예술 분야에서도 뛰어난 안목을 갖고 있다.

현직 변호사인 박성엽(52)씨와의 사이에 2녀.

▲서울(47) ▲서울대 외교학과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선대위 공동대변인 ▲한국씨티은행 법무본부장(부행장) ▲한나라당 대변인 ▲18대 국회의원 ▲19대 총선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18대 대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