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이날 이런 내용의 후속 11개 부처 장관 내정 인선을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통해 발표했다. 지난 13일 6개 부처 장관 내정자 발표에 이어 이날새 정부 조각이 완료됨에 따라 25일 정부 출범 이후로 잡힌 국회 인사청문회 관문을남겨놓게 됐다.
경제부처의 컨트롤타워 격으로 5년 만에 부활되는 경제부총리에는 현오석 KDI 원장이 내정됐다. 현 내정자는 행시 14기로 경제기획원을 거쳐 재경부 경제정책국장과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 등을 포괄하는 매머드 부처로 미래 성장동력을 책임지게 될 미래창조과학부장관 김종훈 내정자는 '벤처신화'의 주인공이다.
김 내정자는 가난한 미국 이민자의 아들로서 1992년 유리 시스템즈라는 벤처회사를 세웠고 1998년 ATM이라는 군사 통신장치를 개발해 그해 회사를 세계 최고 통신장비 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10억 달러(당시 우리 돈 1조 3천억 원)에 매각해 벤처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외교안보라인업 구성을 완료하게 될 류길재 통일장관 내정자는 30년 가까이 북한문제를 연구해온 대북 전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