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영화 '7번방의 선물'이 한국영화 역대 흥행 기록 8위로 올라섰다. '7번방의 선물'의 투자배급사 NEW는 '7번방의 선물'이 17일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865만8천27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이 영화는 전날 하루에만 46만4천32명을 모으는 등 극장가에서 인기몰이중이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7번방의 선물'은 영진위 공식 통계를 기준으로 이전까지 한국영화 역대 흥행 10위 안에 들었던 '과속스캔들(824만4천423명)'과 '디워(842만6천973명)', '국가대표(848만7천894명)'를 밀어내고 단숨에 8위로 올라섰다. 이같은 흥행 성적은 개봉 25일만에 달성한 것으로 휴먼코미디 장르로는 최고 기록이다.
'7번방의 선물'보다 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영화 역대 흥행 순위 1~7위는 모두 1천만 관객을 넘은 작품들로, '실미도'(1천108만), '해운대'(1천145만), '태극기 휘날리며'(1천175만), '왕의 남자'(1천230만), '광해, 왕이 된 남자'(1천232만), '도둑들'(1천298만), '괴물'(1천301만)이 있다.
'7번방의 선물'은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하루 빠른 속도로 6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가진 '아바타'와 같은 속도로 700만을 넘는 등 빠른 흥행속도를 보이고 있어 어디까지 흥행을 이어갈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이런 속도라면 이번 주까지 900만을 넘고 다음 주에는 1천만 고지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