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를린'이 18일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CJ엔터테인먼트측은 이날 "베를린이 18일 개봉 20일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 한국 액션영화 장르의 흥행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고 밝혔다.

'베를린'은 개봉 3일만에 100만, 5일만에 200만, 9일만에 300만, 12일만에 400만, 14일만에 500만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 영화중 최단 기간 흥행 스코어 기록을 달성했으며, 개봉 4주차에도 식지않는 관심속에서 누적 관객수 600만을 돌파했다.

이같은 흥행기록은 영화 '쉬리'(1999년 2월 13일 개봉)의 흥행기록 582만명을 이미 넘어선 것이고, '아저씨'(2010년 8월 4일 개봉)의 628만2천774명,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7월 17일 개봉)의 668만6천912명 기록에도 바짝 다가서는 것이다. CJ엔터테인먼트측은 특히 '좋은 놈…'과 '아저씨'가 각각 27일, 58일만에 600만 관객을 모았던 사실과 비교할 때, 20일만에 600만을 돌파한 '베를린'의 기록은 가히 폭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속도라면 '베를린'은 한국 액션 영화 사상 최고 기록 경신이 확실해 보인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개봉 3주차를 지나면서 이미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재관람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고, 20~30대는 물론 10대와 40대 이상으로 관객층도 다변화되고 있어 흥행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주 안에 베를린이 모든 한국 액션 영화를 통틀어 가장 흥행한 영화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