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조병석 부시장을 단장으로 안재성 고양시 향토문화보존회장, 문화해설사, 관련 공무원 등 29명의 방문단이 18일 오전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시청을 찾아 벽제관 육각정 환수 협조를 요청하는 최성 시장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이날 오전 육각정이 있는 이와쿠니시 모미지타니 공원을 찾아 축문을 읽고 육각정의 보존상태도 확인했다.
육각정은 조선시대때 중국 사신이 한성에 들어가기전 잠시 머물던 곳으로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사무소 부근 벽제관지(사적 144호)의 유일한 현존 문화재다. 일제때인 1918년 조선총독부 2대 총독 하세가와 요시미치에 의해 반출됐으며 정확한 제작연대에 대한 고증은 없으나 당대의 뛰어난 건축물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시 방문단은 20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육각정 환수뿐만 아니라 '일본속에 벽제문화 찾기' 일환으로 주요박물관도 둘러볼 예정이다.
시 문화예술과 고낙군 과장은 "앞으로 문화유산인 육각정 환수를 위해 범시민위원회를 구성, 학술용역과 역사문헌자료 확보 등의 다양한 기초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