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2일 단행한 3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그간의 예측을 뛰어넘어 2009년 2차 핵실험의 2.5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비영리 싱크탱크인 '핵위협 이니셔티브'(NTI)는 19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의 추정을 토대로 3차 핵실험의 폭발 강도가 5∼15 킬로톤(㏏) 사이로 보이며 12.5 ㏏ 안팎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한국 정부가 예측해온 6∼7㏏ 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2009년 2차 핵실험의 폭발력은 5㏏ 정도에 그쳤다고 NTI는 분석했다.

NTI는 이 같은 추정이 사실이라면 미국의 정책입안자들이 3차 핵실험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과학자들이 지진파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2009년 2차 핵실험 때와 같은 깊이의 지하 갱도에서 핵실험을 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NTI는 전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