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의 '축제·체험·생태·레저의 섬'으로 자리잡은 자라섬을 이야기가 있는 '트리 아일랜드(Tree Island)'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사진은 자라섬 전경.
'축제·체험·생태·레저의 섬'으로 자리잡으며 가평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자라섬에 녹색공간 확충을 위한 코디사업이 추진된다.

24일 군에 따르면 군은 자라섬 서도 일원(28만3천40㎡)에 10억원을 투입, 자라섬을 숲의 기능성과 이용자의 편리성을 융합해 이야기가 있는 '트리 아일랜드(Tree Island)'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이번 코디사업은 실시설계 완료 후 오는 3월중 사업에 착수한 뒤 5월말 마무리하게 된다. 트리 아일랜드로 변화할 서도의 오토캠핑장에는 느티나무·느릅나무를 심어 그늘수림을 조성, 부족한 녹지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목적 운동장과 모험놀이 공원이 있는 잔디광장 주변은 수양버들, 겹벚나무 등 수변과 조화되는 천변 숲과 산새와 들새들이 서식하는 야조의 숲이 조성된다.

캐러밴 사이트 주변에도 그늘 숲과 함께 야조의 숲, 단풍 숲, 꽃과 열매가 어우러지는 화목원이 조성된다.

자라섬은 넓은 부지와 우수한 접근성, 양호한 생태조건, 다양한 체험문화 등 지리·환경·문화적 이점을 갖고 있으나 대부분 토질이 사토성분이어서 유기물 함량이 적어 식생환경이 취약하다. 이런 환경을 보완하기 위해 군은 토양 물리성을 개선하는 성토작업과 생태환경 및 주변경관을 고려한 수종 등을 정밀 분석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왔다.

군은 지난해 재즈페스티벌이 펼쳐지는 자라섬 중도(19만7천300㎡) 일원에 소나무, 개오동나무, 은행나무, 미루나무 등 상록 및 낙엽교목 1천570주와 관목 8천800주, 갈대, 꽃창포 등 자치식물 7만1천590본 등을 식재해 녹색공간을 확대했다.

군 관계자는 "자라섬에 국민보건과 휴양, 자연학습, 정서함양을 위한 녹색네트워크를 구축,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휴먼공간을 창출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