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제18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국민행복시대'를 선언한 '박근혜 정부'의 출범은 민생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진정한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대통령 역시 지난 대선때 출산과 보육, 노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상생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점에서 박근혜 정부는 '국민행복시대'의 엄중한 선언으로부터 시작된 셈이다. ┃관련기사 3·4·22면
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일자리 창출과 복지의 확충,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약대로 양극화와 사회분열을 치유해 '국민대통합'을 반드시 이뤄낼 것임을 다짐하면서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투명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라는 국정비전의 달성을 위해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맞춤형 고용·복지 ▲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안전과 통합의 사회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구축 등 5대 국정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33차례의 보신각 타종행사가 열리는 25일 0시를 기해 대통령의 권한을 공식 이양받는 데 이어 당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분향한 뒤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어 이임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환송하는 것으로 취임식 일정을 마치고 국회에서 서강대교 입구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친 뒤 광화문광장으로 옮겨 '복주머니 개봉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의 환영을 받으며 청와대에 들어간다.
박 대통령은 오후 4시께 세종문화회관에서 외교사절 등 국내외 각계대표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경축연에 참석한다.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각국 경축사절 등 주요 외빈을 초청한 가운데 만찬을 하고 취임행사를 마무리한다.
앞서 대통령 취임식은 가수 싸이의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국민의례와 국무총리 식사, 취임선서, 의장대 행진과 예포발사, 대통령 취임사와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참여 인원은 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종·송수은기자